갤럭시노트7 폭발 , 노트7 이대로 괜찮을까? 삼성측 대응은?

펑! 또 터졌다. 삼성 갤럭시 시리즈 중 노트4가 가장 깔끔하고 단정하게 나왔다는 생각에 노트4 엣지를 2014년도 말에 구매해서 2년 넘게 잘 쓰고 있다. 그래서 이번에 온갖 아이폰의 유혹에도 그냥 맥북프로와 아이패드만 구입하고 아이폰은 구입하지 않았다. 왜? 항상 들고 다니는 폰은 편의성과 조작성이 좋아야 한다는 전자제품에 대한 철학 때문이지..

그래서 이번에 ..차차 모든 모바일 기기에 입혀질 홍채 인식.. 그 녀석 때문에 기다리고 있었는데 ..8월 19일부터 예약한 사람들에게 먼저 발송된 갤럭시노트7 .. 그 녀석이 폭발을 했단다..

우리가 알던 폭발 사건은 종종 있었지만 그래도 이렇게 빨리..? 불과 5일밖에 지나지 않았다.. 제품을 빨리 받는다 하더라도 20일 정도에 받았을 텐데.. 어찌된 일일까?

 

오늘 날짜로 배달된 신문 4종류에도 죄다 갤럭시노트7 홍채인식에 관한 이야기가 엄청 많다.

그런데 오늘 이렇게 폭발에 관한 기사가 대문짝 만하게 인터넷을 도배하고 있다는 사실이 놀라울 뿐이다.

 

내가 홍채인식 관련된 기기를 기다리고 있는 이유는 단 하나였다.

홍채인식을 심어버린 삼성 갤럭시노트7 하나만으로 우리가 웹브라우저에서 귀찮아 하던 엑티브엑스처럼 모바일에서 공인인증서를 사라지게 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 아닐까 라는 짧은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노트7이 폭발이라니…!!!!!!!! 믿을 수 없다. 정말.. 싫다.

 

새벽 5시. 내가 이미 일어난 시간이었네.. 한참 잠을 자고 있을 시간인데.. 그 시간에 폭발했다는 사실도 놀랍지만 USB-C 타입으로 변경된 이번 노트7 충전기 접촉문제가 아닐까.. 조심스럽게 생각해본다. 아래 사진에 원래 사용하던 , 아니 실제로 받았던 충전기를 사용했던 것인지.. 아니면 그냥 아까워서 예전에 사용하던 충전기에 앞에 젠더만 연결하고 충전한 것인지.. 모르겠다.

분명 전용 충전기를 받았을 텐데 말이지.. 노트7을 받고 나서 얼마나 좋았을지.. 눈에 선한데.. 갑자기 생명을 위협한 흉기가 될 뻔한 이 상황은 당황하기 그지 없겠다. 사진으로 보면,, 저것이 애플 충전기를 앞에 꽂았던 것인지.. 결정적인 증거사진에 저 충전기 젠더와 함께 나와 있으니 더 헷갈릴 뿐이다.

 

이불이 타서.. 아니 그을려서.. 만약 저 상태로 오래 뒀다면 진짜 끔찍하겠다.

조금은 비극적으로 생각해보면 저 상태로 불이 났다고 해도 그냥 삼성 갤럭시 노트7 폭발 이라는 타이틀이 아닌 불이 난 집의 화제 원인을 찾아 나선다 라는 정도의 타이틀이 꽂힐테지..

큰 회장님의 성매매 사건도 그냥 조용히 잠잠해 지고~ 연예인 기사만 난무하잖니~?

 

일단 기사 중에 가장 눈에 뜨인 기사는 해당 제품을 입수했고, 면밀히 조사해 결과를 알리겠다고 한 점이다. 만약 이 사진이 커뮤니티에 올라오지 않았더라면 어떻게 됐을지.. 상상이 간다.

 

일단 사건은 어찌되었든 공개 되어야 하고~ 반드시 개선책이 나와야 할 문제겠지만~

일단 나는 홍채인식 자체가 엄청 기다려진다.

어떤 실수로 화제가 발생 했는지 밝혀진다면 노트7 으로 갈아탈 생각이 아주 아주 크다.

 

우리가 삼성폰을 사게된다면 일단 늘 그래왔듯 삼성 녹스 라는 보안 프로그램 자체로 1차 보안을 할 수 있고, 이어서 트러스트 존에 넣어서 2차적인 보안이 들어갈 테다.

그런 뒤에 폰 내부에만 홍채정보 저장 하게 된다면 우리는 홍채 인식으로 인해 더 편안한 모바일 활용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내가 그토록 기대하는 이유는 하나다. 우리가 알고 있는 홍채는 동공 주위에 위치하면서 영유아기에 형성되면 평생 변하지 않기 때문에 좌우 홍채의 정보가 모두 다르고 쌍둥이 간에도 완전 다른 고유의 패턴이 존재한다.

여전히 많이 쓰고 있는 지문은 일상 생활에 많이 영향을 받아서 조금씩 변하지만 홍채는 눈 안쪽에 있다 보니 손상이 일어날 일이 극히 드물다.

 

삼성측 설명으로는 지문은 1000만 명 중 한 명이 같을 수 있지만 홍채는 10억개를 비교해야 유사 패턴이 나오는 정도니까 개인 식별용으로는 딱 좋은 것 같다.

 

부디 노트7 폭발 여부가 빨리 결정되면 나도 슬쩍 매장에 들러 노트7 상태 좀 보고 싶다.

좋지 않은 기능 빼고 다 들어갔던데 말이지.. 갖고 싶다. 노트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