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찾던 일등 주유소, 고맙습니다.

차가 퍼졌어 ㅋㅋ 아니 차가 중간에 서버렸어 ㅎㅎ 그래서 이거 어쩌나 싶었다.. 당황..

자동차님도 보험을 또 다른 친구한테 들었다고 하여.. 전화하기도 뭔가 애매한 상황이고..

또 하필이면 차가 딱 도로중앙에 섰네!
ㅋㅋㅋㅋ 난 혼자 흰 전화기를 들고 엄한데 전화 하는 척 하고 뒤에 막힌 차들을 옆으로 돌려보내고 ~

다시 차에 올라와서.. 앉아서 주변 주유소 검색하니.. 나오냐.. 으악..
저 멀리서 음식물 처리 해주시는 환경 미화원이 계시길래.. 달려 갔지!

다행히 근처에 조금만 걸어가면 있다네!
대신 기름통 사서 가야한다고!

에라 모르것다 그냥 가보자 해서 갔지!

우와.. 이게 뭔가! ㅋㅋㅋ 기름을 주유소예서 빌리는 일이 생기다니!
주유소 사장님께서 기름통 + 기름 + 장갑까정 빌려 주셨다.

요즘 이런 사람이 어딨을까?

기름통 들고 튀면 어쩌려고 이렇게 ..그냥 빌려주신거지..
아무튼 감사한 마음에 두유 따뜻한 녀석 두병과 홍삼? 인삼? 한박스 음료 사드리고 감사 인사를 전하고 왔다!

남은 기름은 중리동에 있던.. 그 일등 주유소 스태프께서 콸콸콸 흘리면서 또 넣어주셨다.

흐르니까 닦으면 된다며 성실하게 잘해주셨다 ~

중리동 일동 주유소가 아니라 일등 주유소였네? 몰랐네 ㅎㅎㅎ

12월 현재 이렇게 싼곳이 있나 싶었네.. 사장님 하는 행동 보니까 돈벌려고 하는 것은 아닌 것 같은 기분이 들던데..

아무튼 잊지 못할 추억이 생겼다..
차가 서버려서 직접 통을 구해서 주유구에 기름을 넣는 일이 발생하다니.. 이럴수가.. 대단하다 정말..

정말 이름처럼 일등 주유소다.
중리동 일등 주유소. 앞으로 더 흥했으면 좋겠다.
이런 사람들이 완전 잘 되는 주유소. 가게들이 많아지길 바란다!

으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