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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4기 암 환자들의 이야기 젊은 엄마들의 투병 생활 기록

by 또잉- 2016. 1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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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4기 암 환자들의 이야기 젊은 엄마들의 투병 생활 기록

너무나 고통스럽고 너무나 갑자기 찾아온 암. 어느날 갑자기 내려진 선고. 암. 그냥 암도 아니고 앞으로 6개월에서 1년 정도 살 수 있다는 암4기. 방송을 통해서 곧 보게 될 이야기 암 선고를 받은 그들의 이야기. 텔레비전 프로그램 예고편을 보다가 벌써부터 가슴이 아파 이렇게 글까지 쓰게 됐다. 조금 더 깊게 이야기 하자면 주변에서 흔하지 않지만 이미 흔한 이야기가 된 병상 기록 같은 프로그램이 1년의 프로젝트를 거쳐 나온다니 또 한번 허벅지를 꼬집고 가슴을 움켜쥐며 보게 생겼다.

 

 

먼저 암에 관련하여 항상 치료제를 검색했거나 암4기 분들이 필요한 부분을 검색 하셨을 분들이 이 블로그 글을 보시게 된 거라면 상당히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저는 방송 관계자도 아니고 그저 흔한 일상 글 담아내는 블로거일 뿐입니다. 단지 예고만으로도 이제 곧 엄마가 될 사람들과 아빠가 될 사람들의 마음이 200% 이상 이해가 가기 때문에 가슴 아파서 그들의 이야기 때문에 오늘 밤부터 설칠 생각에 글로 몇 자 남기고자 합니다.

 

잔인한 선물 '암4기' 라는 타이틀로 운을 띄운 예고편에서는 그냥 보고만 있어도 가슴이 아린 장면들이 스쳐 지나갔다. 무엇보다도 견딜 수 없는 것은 어린 아이가 잡힌 장면들. 자꾸만 내 가슴이 아픈 이유는 저 맑고 어린 아이와 엄마, 아빠가 함께할 수 없다는 것. 생이별도 저런 생이별이 없다.

 

아름다운 동행 이라는 인터넷 카페를 통해 많은 사람들은 위로를 받고 공감의 표시를 하고 있었다. 암을 진단받고 정보와 희망을 찾아 온 회원만 4만 7천여 명이 가입해 있는 커뮤니티이다. 최근 들어 활발해진 젊은 30, 40대 젊은 엄마들이 암4기를 진단받고 많은 활동을 한다.

 

어린 자식들을 키우며 행복한 일상을 보내다가 갑자기 진단받은 암4기. 희망을 기대하기에는 너무 깊이 들어온 암. 그렇다고 포기하기에는 끝까지 책임져야 할 엄마의 위치에서의 숙제가 많이 남아 있다.

가슴을 저미는 문장 하나, "조금만 더, 아이가 좀 더 클 때까지만 시간을 주세요."

정말 이 말 한마디에 내 가슴이 다 무너졌다. 이 아이의 웃음 아이의 눈물을 닦아 줄 수 없는 날이 온다는 것은 믿을 수 없고 믿고 싶지도 않다.

 

 

이런 암4기 젊은 엄마들의 1년을 기록한 앎 이란 다큐멘터리는 한 가족의 아름다운 이별 과정을 담은 2부 '서진아 엄마는'은 23일(금) 밤 10시에, 국내 최초의 호스피스 병원에서 임종자의 마지막 시간을 동행한 4년간의 여정, 3부 '에디냐와 함께 한 4년'은 25일 밤 10시 30분에 각각 방송될 예정이다.

 

"조금 만 더 살게 해주세요"


언어치료사로 일하던 배남주(37) 씨. 그녀는 2년 전 자궁경부암을 진단받았다. 그리고 이후 암세포가 난소와 복막으로 전이돼 4기 환자가 됐다. 누구나 그렇듯 처음엔 왜 하필 자신에게 그런 병이 찾아왔는지 화가 많이 났었다는 남주씨. 하지만 이제는 약간의 마음의 여유가 생겼다. 남편보다는, 아이들보다는 차라리 자신이 암에 걸린 게 낫다고 생각하게 됐다는 그녀. 병에 걸린 뒤 세상을 보는 눈도 완전히 바뀌었다. 전에는 소고기 대신 돼지고기를 사먹으며 나중을 바라보며 살았지만 이제는 '지금 이 순간, 돌아오지 않는 이 순간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37살의 엄마, 그녀는 소망한다. "아이 학교 입학하는 것도 봐야하고, 교복 다림질도 해줘야 하고, 나중 남자친구 상담도 해줘야 하고, 딸들 아기 낳을 때 같이 호흡도 해 줘야 하는데...지금 말고 조금만 더, 아이들이 사람 구실 할 수 있을 때까지만 살게 해주세요"라고.

"나는 아이들과 헤어지지 않는다"


둘째 아이에게 모유수유를 하던 중 가슴에 뭔가 만져져서 병원에 가게 됐다는 김현정(36) 씨. 유방암 진단을 받고 수술을 받기 위해 기다리던 중 청천벽력같은 말을 듣게 된다. "수술을 못합니다. 뼈로 전이됐습니다."

엄마가 떠나버리면 얼굴조차 기억을 하지 못할 만큼 어린 두 딸. 그 딸들 앞에서 그녀는 매일 기도한다. "딱 15년만 시간을 주세요. 그 때까지만 있다가 부르면 그 때 가겠습니다." 그리고 늘 마음 속으로 '나을 수 있다. 나는 아이들과 헤어지지 않는다'는 생각을 하며 아이들의 '엄마'로 오늘도 살아가고 있다.

임신 중 '대장암 4기' 선고


안선미(33) 씨는 2년 전 임신 중 갈비뼈 안쪽의 통증을 느꼈다. 그리고 검사 후 진단받은 병명은 '대장암 4기'. '울면 뱃 속 아이한테 안 좋다'는 생각에 마음 놓고 울지도 못했다. 아이는 30주를 채우고 건강하게 태어났다. 아기를 낳은 뒤 선미 씨는 산후조리 대신 항암 치료를 시작했다.

아이들이 어려 엄마가 아픈 걸 잘 몰라서 오히려 다행이라는 그녀는 "10년 뒤에도 꼭 잘 살고 있다는 소식을 전하고 싶다"는 간절한 소망을 드러냈다.

남편은 대장암·부인은 림프종 4기


오은주 씨는 지난해 10월 남편이 대장암 4기 진단을 받았다. 그리고 올해 5월, 자신도 림프종 4기라고 진단받았다. 37, 33살의 이 부부는 같이 항암 치료를 받고 있다.

"인생이 너무 드라마 같아. 각본 없는 드라마..."

지난해 낳은 딸이 올해 첫 생일을 맞던 날. '딸의 돌잔치 날, 건강한 모습으로 옆을 지키겠다'는 은주 씨의 첫번째 미션도 이뤄졌다. 그리고 부부는 이제 두번째 미션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들의 두번째 미션은 '딸의 유치원 입학식 날, 엄마 아빠가 함께 손잡고 가는 것'이다.

 

너무나 슬픈 이야기다. 내 손이 닿지 않는 상황에 그 아이들에게 주어야 할 공백. 눈물이 앞을 가린다. 그 얼마나 소소한 이야기인가. 딸의 입학식 날 엄마, 아빠와 함께 손잡고 가는 것..

 

오늘 나의 하루는 어땠는지 한번 돌이켜 보고 그토록 귀찮아하고 죽고 싶다고 입버릇처럼 떠들 행동을 반성하는 밤이 되었으면 합니다.

정말 소중한 하루 가득 채우는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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