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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 6화. 집이 행복하긴 한데 힘들다.

by 또잉- 2014. 1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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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 6화. 집이 행복하긴 한데 힘들다.

야호~! 우리도 해냈어!~ 아자 아자 호이짜 호이짜!!

쒼나 쒼나 , 우리 모두 댄슈 댄슈~ 호이호이~ 우리도 해냈다고~ 퐈하하하

 

미생 6화 메인 내용이었다. TvN 미생 6화 최귀화의 연기를 보고 있자니. 내가 아는 모 영업사원님의 모습이 그대로 보였다.

물론 영업인의 모습으로만 보이는 것이 아니고 그냥 그 사람 스타일이긴 했다만 아닌 거야.

가슴이 애잔해졌다.

잠깐 나온 서브 메인 내용인 이 부분.

장그래와 오상식.

가기 전부터 오상식은 그래에게 내 친구야! 친구 내가 후려쳐도 우린 친구라는 단어로 끝나는 시대였으니까 좋았다며 들떠 있었다.

 

야~! 친구야 하나도 안 변했네!!! 그대로다 야~ 노안이 늙으면 그 얼굴 그대로라고 걱정말라고 했잖냐!! 거봐 너 지금 동안이잖아!!

 

 

 

그래 그래 반갑다. 결재할 게 좀 있어서 있다가 올게~!

 

"미친놈. 내가 왜 지 친구야."

 

바둑을 두며 한참 뒤에 나온다.

우리는 친구였다. 라고 하고 잠시 인사를 나누고 한 시간 반 뒤에 다시 등장하여 검토하겠다고 하는 친구라는 이름의 타 기업 대표.

 

"오상식. 일 참 쉽게 하려고 그러네?"

"오상식 과장님? 검토하고 타당성 여부 확인해서 연락하겠습니다?"

 

"그러십시오"

 

나중에 다시 연락와서 술접대를 엄하게 하고 밟힌 오상식과 장그래. 잘가라며 잘부탁한다며 굽신거린다. 참 현실적인 묘사다.

 

결국 자존심 짓밟히고 거래 역시 무산 되었다.

허탈한 웃음에 계약서는 그냥 찢어버리고 돌아선다.

정말 냉철한 우리내 모습이다.

#난 여기서 어릴 때. 훗날 우리가 언제 어디서 어떻게 만날지 모르기 때문에 죄는 짓지 말고 지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한테 맞았었던 친구도 있는데 ㅠ.ㅠ 참 미안하다..

박대리와 함께 현장에 투입하였다가 훈수를 두었던 장그래.

약간의 과장된 허풍을 보였던 박대리가 장그래 앞에서 무언가 할까 고민하다가 상대 업체가 입을 피해를 생각하여 고민을 하고 있었다.

 

결국 절차대로 밟아가자. 강력하게 호소하고 장그래의 훈수로 회사 대표와 임원들이 원인터내셔널 종합상사로 찾아가게 된다.

얼떨결에 큰 위원회가 소집되었고 그 속에 장그래까지 함께 참여하게 된다.

 

책임을 물어야 할 대상은. 바로 접니다.

"전 회사를 대표해 그들을 설득하지 못했습니다.

그 결과 저들은 새로운 수익을 모색했습니다.

제 일에 대한 깊은 회의감에 자리를 떠날 궁리만 했습니다.

그런 저 때문에 이 일이 벌어졌다고 생각합니다."

 

모두 박대리의 행동에 찬사를 보냈으나, 업체 중심의 생각을 하고 있던 박대리는 본인이 7번이나 있었던 일들을 진작 처신하지 못한 자신의 탓을 원망하며 상대업체에 엄중한 벌을 내리지 않게 피해를 막아달라며 자신을 내려놓았다.

 

저분들을 구재해 주십시오.

거래 끊지 말아 주십시오.

패널티 주지 말아 주십시오.

 

"아. 이 친구야. 거 아무렴 10년 거래해온 파트너를 이만한 문제로 버리겠나?

자네가 뭔데 자네가 뭔데 책임을 물어?

어떻게 책임질건데? "

 

아차. 내가 무엇이라고, 나 따위가 어디서 감히. 비루한 훈수질이냐.

"고마워 장그래씨"

난..

 

아 이말 한마디에 감정 또 터졌다.

윗사람이 아랫사람에게 감히 하기 쉽지 않은 말이다.

 

"당신이 내 단단한 껍질을 벗겨줬어."

 

"죄송합니다."

 

"감사합니다"

 

아… 감사합니다.

인간 존중의 인사다.

 

가슴이 찢어질 것 같았다.

더 깊이 숙여 미안한 마음을 전하는 장그래.

장면도 대본도 참 좋았다.

 

#미생 6화는 일반 회사 사람들이 생각했던. 아 그러니까 나에게 가장 큰 위기다 라고 생각하여 숨기고 혼자 하려고 한 것들이.. 결국은 열어보면 아무것도 아닌 상자일 때가 있다는 것.

 

실수는 인정하고 해결방안을 꼭 모색하자!

아자!

 

미생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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