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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입덧 이게 가능해? 남자도 입덧을 한다.

by 또잉- 2016. 7.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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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무슨 일이람? 남자 입덧 ? 이런 단어는 생전 처음 보는 단어다. 요즘 금융정보 및 임산부와 복지에 관한 공부를 하고 있는데 신선한 단어가 있어서 이렇게 포스팅까지 하고 있다. 임신초기 남편 주의사항은 익히 듣고 많은 곳에서 글을 쓰고 있어서 다들 알고 있을 것이다.

" 임산부의 말에 귀 기울여 듣고 공감하고, 무거운 물건은 절대 아내가 들지 못하게 하고 자세를 바로 잡아주고~ 마사지를 해주고 등······"

그렇지? 그런데 남자입덧 ? 남편입덧 ? 정말 터무니 없는 단어로 보이지 않는가??

아내가 임신하면 남편도 함께 입덧을 한다는 것을 어릴 때 어디선가 본적이 있었지만 정말 가능한 일인지 또 조사를 해보았다. 할 수 밖에 없었다. 너무도 신기했기에..

입덧 때문에 좋아하는 음식을 보기도 싫고 계속해서 속이 메스꺼운 임산부는 하루하루 곤욕을 치른다. 그런데 옆에 있던 남편이 '우웩~ 꾸엑~ ' 헛구역질을 시작했다. 입덧은 임산부의 80% 이상이 경험을 하고 대부분이 생활이 곤란할만큼 괴로움을 호소하기도 한다. 임신 3주째 접어들서 더욱 분명하게 나타나기 시작한다. 대부분 임신 3개월 지나서 서서히 입덧이 줄어드는데, 이 시기에 남편 입덧이 시작하는 경우가 있다. 속이 메스꺼워 아침에 눈을 뜨면 삼겹살 기름을 입술에 비벼둔 것처럼 속이 느글거려서 아침을 제대로 챙겨먹을 수 없고 이유 없이 무기력감을 느끼기도 한다. 몸에 무슨 문제가 생긴 건 아닐까 의심스럽지만 얼마전 건강검진 결과는 아무 이상이 없다는 결과를 받았다. 이것이 임산부 입덧처럼 남편이 입덧하는 '쿠바드 증후군'이다.

 

 

자, 결론을 먼저 말하자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이유는 또 하나의 증후군 때문인데, 그것이 " 쿠바드 증후군 "

따로 쿠바드 증후군을 찾아볼 필요 없이 이곳에 간략히 적으면 이렇다.

"아내가 임신했을 경우에 남편도 입덧, 요통, 체증 증가 및 메스꺼움과 같은 육체적 · 심리적 증상을 임산부인 아내와 동일하게 겪는 현상"

그냥 읽어만 보아도 어떤 것인지 알 것이다.

결국은 가상 임신을 한다는 뜻.

임산부 커뮤니티나 카페에 올라오는 "남편이 아내를 너무나 사랑하면 남편도 아내와 동일하게 입덧을 합니다." 라고 올라오는 글들을 볼 때마다 '헛소리 찍찍 해댄다 진짜~ 그게 어떻게 가능하냐~' 했었는데, 이 사실이 가설이 아닌 실제 일어 나고 있는 것이라니.. 놀랍기만 하다.

 

역시 쿠바드(꾸바드) 증후군은 아내와 동일한 임신 증상을 보이기 때문에 환상 임신(Phantom pregnancy) 혹은 동정 임신(Sympathetic pregnancy)이라고도 한다.

쿠바드라는 말은 프랑스어로 "알을 낳다" 라는 뜻에서 유래되었다. 다른 속 뜻은 알 필요 없다. 증후군 전문가가 될 것도 아닌데 뭐;; ^^;;

 

 

조금 오래된 연구결과 이기는 하지만 영국에서 브레넌 박사가 입증한 쿠바드 증후군은 다음과 같다.

임신한 아내를 둔 남성 200여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으며 결과가 흥미롭다.

 

쿠바드 증후군은 아내가 임신 3개월에 가장 심각한 증상을 보였으며, 서서히 약해지다가 임신 말기가 되면 다시 또 심해지는 특징이 있다.

 

쿠바드 증후군을 겪는 남성들은 양육과 젖샘을 자극하는 프로락틴(인체 속 성분)의 수치가 높아지고, 성욕을 자극하는 테스토스테론 수치는 급격히 떨어진다. 이것은 임신한 여성에게 분비되는 페로몬에 의해 남성의 신경화학물질도 함께 변화된 것이다.

 

예비 아빠들은 복통, 구토, 체중 증가, 허리 통증 등의 심리적 · 신체적인 변화를 경험했다. 이러한 증상은 간혹 출산 때까지 계속 되기도 했다. 어떤 남성은 아내가 진통이 시작되자 자신도 엄청난 진통을 느꼈다고 말했다.

데이터 출처 : 쿠바드 증후군 [Couvade syndrome] (상식으로 보는 세상의 법칙 : 심리편, (주) 북이십일 21세기북스 )

 

감정과 신체적 변화의 영향이 큰 쿠바드 증후군은 아내의 임신으로 인해 심리적으로 긴장하고 불안한 경우 나타나는 증상인 것이다. 입덧처럼 속이 메스꺼운 증상이 가장 대표적이며 몸이 쉽게 피곤해지거나 우울했다가 기뻐지는 등 감정 기복이 심해지고 체중이 급격히 늘어나거나 감소하는 등 여러가지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특히 아내가 임신 3개월 가까이 되면 가장 심하게 남편 입덧이 나타나며, 임신 중기에 사라졌다가 말기즈음 다시 심해지는 경우도 많다.

 

 

줄어드는 남성호르몬도 남자 입덧에 영향을 미친다.

임신한 아내 곁을 지키는 남편. 그런 그도 호르몬 변화를 겪을 수 밖에 없다.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수치는 평소보다 3분의 1정도로 줄어들고 그만큼 분비가 줄어들면 많이 다정한 사람으로 변한다. 대신 스트레스 호르몬 코르티솔의 수치가 높아지면서 혈압이 높게 오르기 때문에 감정기복이 심해지는 경우도 발생한다.

쿠바드 증후군을 경험한 남편들의 경험담
아내보다 더한 입덧을 겪었다
"음식만 봐도 속이 메스껍고 좋아하는 족발을 봐도 속이 뒤집어지는 느낌이었다. 아내가 임신 4개월일 때 가장 심했는데 2주 정도 고생하고 서서히 나아졌다. 덕분에 체중이 1kg 정도 줄었다. 입덧하는 2주 동안 국민남편이 된 기분이었다." -입덧으로 체중 감량한 박준씨

한 달 만에 체중이 4kg 증가했다 "아내의 컨디션을 닮아서인지 아내가 과일이 먹고 싶다고 하면 덩달아 과일이 먹고 싶었고 야식으로 치킨을 시키면 없던 입맛도 생겨 아내보다 더 많이 먹었다. 임신한 아내도 체중이 늘지 않았는데 나는 한 달 만에 4kg이나 늘었다. 입덧이 가라앉고는 살 빼느라 더 고생했다." -아내보다 왕성한 식욕을 겪은 최지훈씨

무기력증이 심해졌다 "잠을 많이 자도 피곤하고 입맛도 떨어졌다. 한동안 뭘해도 즐겁지 않고 우울한 게 지속됐을 정도. 임신한 아내는 멀쩡한데 몸이 천근만근 늘어졌다. 이런 내 모습을 보며 아내는 혀를 차기도 했다. 입덧으로 고생하는 아내를 두고 우울증에 시달려 한동안 고생했다." -심각한 무기력감을 느낀 이근호씨

 

 

쿠바드 증후군을 경험한 남자들이 이미 있는 것을 보고 당신만 그런 것이 아니라는 위안을 삼으며 입덧하는 남자들에게 응원을 보낸다.

제목만 보아도 웃기지만 입덧 중인 남편을 위한 응급처방전으로 볼 때 4번 항목도 눈에 띈다. 먹고 싶은 음식을 먹어라. ㅎㅎㅎ

 

이 땅의 위대한 존재 엄마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여자들. 그 곁을 지키는 아빠들에게도 따뜻한 위로와 남편 입덧으로 고생하는 예비 아빠들도 모두 웃을 수 있는 그날을 기다리며 큰 박수를 보내며 오늘의 정보는 여기까지~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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